2025년을 맞아 전국 의과대학 등록금이 전반적으로 인상되며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등록금 상승률이 높아진 학교와 사립대 중심의 인상폭은 대학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최근 3년간 등록금 변화를 중심으로, 어떤 의과대학의 등록금이 얼마나 올랐는지 구체적으로 비교하고 분석해보겠습니다.
최근 3년간 등록금 변화 추이
의과대학의 등록금은 매년 조금씩 오르기는 했지만, 2023년부터 2025년까지는 평균 인상률이 눈에 띄게 상승했습니다. 2023년 대비 2024년에는 평균 2.1%, 2024년 대비 2025년에는 3.5% 가까이 오른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특히 사립 의대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재정 적자를 보완하고 교육 질 향상을 이유로 등록금을 평균 4% 이상 인상한 곳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A사립대학교 의과대학은 2023년 기준 약 1,200만 원이었던 등록금이 2025년에는 약 1,320만 원으로 10% 상승했습니다.
반면, 국공립 의과대학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인상폭이 적었습니다. 서울대학교나 충남대학교 등 주요 국립대학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등록금 인상을 거의 하지 않거나, 1~2% 수준에서 억제해왔습니다. 이는 정부의 대학 등록금 안정화 정책과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다만 일부 지방 소재 국립대학은 실습비나 기타 부대비용을 통해 간접적인 인상이 이루어진 사례도 있어, 총 납부금액은 생각보다 클 수 있습니다.
이러한 등록금 인상은 의대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과 학부모에게 경제적인 부담을 안길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장학금 제도, 학자금 대출, 등록금 분할 납부제 등을 활용하는 학생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사립 의과대학 중심 인상폭
사립 의과대학은 전통적으로 국공립대에 비해 높은 등록금을 유지하고 있으며, 2025년 들어 그 격차는 더욱 커졌습니다. 예컨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은 2023년 등록금 약 1,280만 원에서 2025년에는 약 1,400만 원대로 증가하며, 2년 만에 약 10%에 가까운 인상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교내 의료 시설 확충, 교수진 연구지원 확대 등을 이유로 제시하고 있으나, 수험생과 학부모 입장에서는 부담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한양대학교, 고려대학교, 성균관대학교 등의 상위권 사립 의대들도 비슷한 수준의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특히 서울 소재 대학들의 경우 물가상승률, 관리비 증가 등의 사유로 등록금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며, 일부 학교는 실습비를 별도로 청구하는 방식으로 실질적인 등록금 인상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지방 사립 의대에도 영향을 미쳐, 인제대학교, 대구가톨릭대학교, 을지대학교 등의 등록금도 평균 5~8% 수준 인상이 이루어졌습니다. 실습 강화, 첨단 의료장비 도입, 임상 교수진 확대 등의 이유로 비용이 추가 발생한 점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등록금 외에도 교재비, 기숙사비, 생활비 등이 함께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의대 진학을 계획하는 학생은 실질적으로 필요한 전체 비용을 미리 산정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국공립 의대의 등록금 정책 변화
국공립 의과대학의 등록금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완전히 인상이 없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대부분의 국공립 의대는 학기당 등록금이 약 400만 원 수준이며, 이는 사립대에 비해 절반 이하입니다. 그러나 2025년 들어 실습 비용, 학생 안전관리비, 온라인 수업 인프라 확충 등의 명목으로 별도의 부가 비용이 부과되면서 실질 부담은 다소 증가한 상황입니다.
예를 들어 전북대학교 의과대학은 기존 등록금 외에 2025년부터 임상실습 강화비 명목으로 학기당 약 50만 원이 추가되었고, 경북대학교는 교육기자재비로 학생 1인당 약 30만 원을 추가 청구하고 있습니다. 등록금은 동결되었으나 이러한 추가 비용 구조는 실질적으로는 인상이 된 셈입니다.
또한 일부 국립대는 장학금 제도를 강화하면서 등록금 부담 완화 정책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서울대학교의 경우 상위 30% 성적 우수자에게 50% 등록금 감면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지방 국립대들은 지역 인재 유치를 위해 전액 장학금을 제공하는 특별전형도 운영 중입니다.
결과적으로 국공립 의대는 등록금 인상폭이 낮고 장학 제도가 활성화되어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부대비용 증가로 인해 총 비용 측면에서는 사립대와의 격차가 점점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입시 준비생들은 등록금 외 항목까지 고려한 총비용 계산이 필수적인 시점입니다.
2025년 의과대학 등록금은 대부분 인상되었으며, 특히 사립대 중심의 상승폭은 주목할 만합니다. 국공립대는 공식적인 등록금 인상은 적지만 간접적인 부대비용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따라서 단순한 등록금 수치만으로 대학을 선택하기보다는, 장학금 혜택, 실습환경, 부대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의대 진학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